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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안내도 '제각각'…현장선 끝나지 않은 혼란

사회

연합뉴스TV 재활용 안내도 '제각각'…현장선 끝나지 않은 혼란
  • 송고시간 2018-04-04 21:31:15
재활용 안내도 '제각각'…현장선 끝나지 않은 혼란

[뉴스리뷰]

[앵커]

환경부가 이틀 전(2일) 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른바 '비닐 대란'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습니다.

재활용 수거가 된다, 안된다를 두고 정부와 지자체, 업체들의 말이 각각 달라 현장에선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자치구 이름으로 아파트에 배포된 재활용 안내문입니다.

비닐이 어느 색깔이든, 재활용 표시가 있든 없든 모두 재활용품으로 배출해도 된다고 돼있습니다.

하지만 길 건너 관할 구청이 달라지는 또다른 아파트의 안내문에는 재활용 표시가 없으면 종량제 봉투에 버리라는 내용이 보입니다.

주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처음에 할 때는 인증마크 있는 것만 된다고 그랬었거든요.(또 바뀌었어요?) 처음에 할 땐 그랬어요."

<조정윤 / B구 아파트 주민> "솔직히 당장 비닐을 버려야되는데 지침은 여러가지고 하니까 저희 주민들 입장에선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해당 구청들은 환경부 지침을 따랐으며 마크에 유무에 관계없이 깨끗이 씻은 비닐은 배출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일 환경부 대책협의에 포함되지 않았던 1차 수거 업체들 역시 곤란하다는 반응입니다.

수거 요청은 이어지지만 무턱대고 처리도 못하는 폐품들을 들고 올 수도 없는 노릇이기 때문입니다.

<윤석권 / 한국고물상협회 부회장> "저희가 배출할 수 있는, 받아주는 업체들이 있었어요. 근데 이제 그런 업체들이 없어지다보니까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죠."

한편, 수거업체를 빼놓은 '반쪽 협의'라는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시는 수거 업체들의 수를 파악하는대로 아파트와의 협상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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