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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추가 '관세폭탄' 예고에 中 "끝까지 싸울 것"

사회

연합뉴스TV 美 추가 '관세폭탄' 예고에 中 "끝까지 싸울 것"
  • 송고시간 2018-04-06 21:29:27
美 추가 '관세폭탄' 예고에 中 "끝까지 싸울 것"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추가 '관세 폭탄' 검토를 지시하자 중국이 결사항전 하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중국은 휴일임에도 상무부와 외교부 성명을 통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날선 맞대응을 경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천억 달러, 우리돈 106조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검토 지시에 중국은 크게 반발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청명절 휴일임에도 곧바로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고 결사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중국은 싸우고 싶지 않지만 무역전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만약 미국이 중국과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계속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 행동을 이어간다면 끝까지 맞서 싸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을 통해 상무부와 같은 내용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러시아 방문 중 미국의 보호주의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왕이 /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미국은 무역전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적나라한 경제 패권주의며, 전 세계 무역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WTO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입니다."

러시아에서 미국을 대놓고 비판해 향후 미중 무역 전쟁에 러시아를 우군화 하겠다는 심산을 드러낸 겁니다.

중국은 미국을 상대로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유럽연합과 연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양국이 각종 채널을 동원해 협상에서 유리한 패를 쥐기 위해 다양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양국 고위 관리들이 대화를 진행 중이라는 점을 들어 물밑 협상을 통한 극적 해결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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