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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또 '피의 금요일'…7명 사망ㆍ400여명 부상

사회

연합뉴스TV 가자지구 또 '피의 금요일'…7명 사망ㆍ400여명 부상
  • 송고시간 2018-04-07 18:39:59
가자지구 또 '피의 금요일'…7명 사망ㆍ400여명 부상

[뉴스리뷰]

[앵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또다시 유혈사태가 발생하며 7명이 숨지고 400명 넘게 다쳤습니다.

앞으로 유혈충돌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에 무기 사용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시커먼 연기가 하늘 높이 솟아오르며 시야를 가로막았습니다.

반대편에서는 최루가스가 날아오고, 시위대는 돌과 타이어를 던지며 맞섭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간 보안장벽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군이 충돌하며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만여명의 시위대는 이스라엘 저격수들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돌을 던지며 장벽에 접근했고, 이스라엘군은 실탄과 최루가스 등으로 진압했습니다.

이날 희생자 규모는 지난달 30일 시작된 6주간의 팔레스타인의 '땅의 날' 저항 이후 두번째로 큽니다.

'땅의 날'은 1976년 3월 30일 이스라엘의 영토 점거에 항의하던 팔레스타인인 6명이 이스라엘군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기리는 날입니다.

이런 가운데 유혈충돌을 피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의 무기사용 자제 등을 요구하는 국제사회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트로셀 /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 대변인> "실제로 국경간 비무장지대에서 도망가는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이 강경진압을 했다는 확실한 증언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 미국 대사관 이전이 계획되어 있어, 양측의 유혈충돌은 계속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다음달 텔아비브에 있는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계획입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은 미국대사관 이전이 예루살렘을 국제도시로 규정한 유엔 결의를 위반한다며 강력히 반발해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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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