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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비닐ㆍ공병이 생활용품으로…업사이클링 '박차'

사회

연합뉴스TV 버려진 비닐ㆍ공병이 생활용품으로…업사이클링 '박차'
  • 송고시간 2018-04-08 11:33:14
버려진 비닐ㆍ공병이 생활용품으로…업사이클링 '박차'

[앵커]

최근 재활용품 수거 대란으로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을 다시 고쳐서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낸다는 뜻인데요.

종류만 수백가지에 달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에 각 가정에서 버려진 공병들이 잔뜩 실려옵니다.

세척과 분류 등 각종 공정작업을 거치면 때로는 줄넘기로, 때로는 물건 보관함으로, 때로는 영롱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탄생합니다.

최근 문제가 된 비닐류 역시 지갑이나 가방처럼 실용적인 생활용품으로 거듭났습니다.

<강윤정 / 테라사이클 코리아 매니저> "아이들이 다 먹은 쓰레기를 테라사이클로 보내도록 유도를 하고 그 과자봉지를 예쁘게 업사이클링해서 파우치나 가방, 다양한 제품들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쓰레기로 분류되던 재활용품을 목적에 맞게 다시 고쳐 새로운 제품으로 만드는 '업사이클링' 대상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우산은 방수효과가 뛰어나 컵받침이나 캠핑의자로 활용되고, 강한 내구성이 특징인 자동차 시트는 남성용 백팩으로 변신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대에 쓰인 폐목재 역시 전구 받침대로 새생명을 얻었습니다.

<박미현 / (주)터치포굿 대표> "10년 전만 해도 제품을 판매할 때 예쁘다고 하다가 버려지는 자원으로 만들었다고 하면 갑자기 놓고 손털고 하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요즘에는 먼저 와서 업사이클링이에요? 물어도 보시고…"

<이유수 / 유치원생> "신문지로 그릇을 만든 것은 좀 신기했어요. 동물들이 사라지는 건 아쉬웠는데 전시회보는 건 재밌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기업들이 생산 단계부터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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