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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네 탓 공방'…개헌에 추경까지 첩첩산중

정치

연합뉴스TV 여야 '네 탓 공방'…개헌에 추경까지 첩첩산중
  • 송고시간 2018-04-08 14:10:11
여야 '네 탓 공방'…개헌에 추경까지 첩첩산중

[앵커]

4월도 벌써 한 주가 지났는데, 국회는 아직도 헛바퀴만 돌고 있습니다.

내일로 예정돼 있는 본회의도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박상률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내일로 예정된 본회의는 여야의 '강대강' 대치 국면이 이어지면서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국회는 4월 초부터 방송법 개정안과 공수처법 처리를 두고 여야 대치가 극에 달해 이미 본회의가 한 차례 무산되는 등 파행을 빚고 있는데요.

개헌과 추경 등 다른 현안까지 겹쳐 여야 협상은 앞이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시계제로' 상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오전에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요구하는 방송법과 관련해 민주당은 언제든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논의를 시작하자는 뜻을 내비쳤지만, 개헌과 관련해선 "한국당의 온갖 훼방과 바른미래당의 암묵적 동조에 국민 개헌의 시간이 헛되이 흘러가고 있다"고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내일 본회의에선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 관련 연설도 예정돼 있는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 총리 연설이 연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은 두 당이 불참하더라도 예정대로 이 총리의 추경 연설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연기 가능성은 낮습니다.

정부 추경안과 관련해 오늘도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아직 현황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인기영합식 정책을 중단하라"고 비판했는데요.

일각에선 모레(10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을 기점으로 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대정부질문을 통해 짚고 넘어갈 건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고, 여야 모두 추경안을 마냥 방치하기는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오늘과 내일, 여야 지도부가 과연 어떤 협상안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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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