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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스터 차량돌진…무방비 군중 노린 공격에 또 속수무책

세계

연합뉴스TV 독일 뮌스터 차량돌진…무방비 군중 노린 공격에 또 속수무책
  • 송고시간 2018-04-08 14:47:03
독일 뮌스터 차량돌진…무방비 군중 노린 공격에 또 속수무책

[앵커]

독일에서 무방비 상태로 일상을 즐기던 시민들을 노린 '소프트타킷 공격'이 또 발생했습니다.

트럭이 인도로 돌진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경찰차와 구급차 여러 대가 지나가고 무장한 경찰들이 삼엄한 경계를 펼칩니다.

현지시간 7일 독일 북서부 뮌스터 도심에서 트럭 한 대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인근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시민 등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야외 테이블에 나와 화창한 봄볕을 즐기던 시민들은 갑작스럽게 돌진해온 트럭에 영문도 모른채 변을 당해야 했습니다.

<목격자 / 현지 주민> "쾅 소리가 났고 사람들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곧 경찰이 도착해 사람들을 대피시켰어요.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나갔습니다."

차량을 운전한 용의자는 40대 후반 독일인 남성으로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안드레아 보데 / 뮌스터 경찰 대변인> "트럭 운전자는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행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불분명합니다."

사건 초반에는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관련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어 용의자의 정신적 문제에 따른 범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성명을 통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습니다.

독일에서는 지난 2016년에도 트럭이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을 덮쳐 1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무방비 상태로 일상을 즐기던 시민들을 노린 '소프트타킷 공격'이 또 다시 발생하면서 독일은 물론 유럽의 충격을 키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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