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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사태 후폭풍…증권사 '유령주식' 거래 점검

경제

연합뉴스TV 삼성증권 사태 후폭풍…증권사 '유령주식' 거래 점검
  • 송고시간 2018-04-08 17:38:02
삼성증권 사태 후폭풍…증권사 '유령주식' 거래 점검

[앵커]

지난 6일 삼성증권이 직원 실수로 주당 1천원이 아니라 1천주를 배당하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배당된 주식들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이른바 '유령주식'이었는데 시장에서 거래가 됐다는 겁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의 유령주식 거래 시스템을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증권사들의 유령주식 거래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일 삼성증권이 배당 실수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주식을 발행하고 유통한 것이 다른 증권사도 가능한지 들여다본다는 겁니다.

앞서 삼성증권은 자사주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직원들에게 주식을 배당했고 심지어 그 양은 발행한도를 23배나 초과했습니다.

일부 직원들은 본인 계좌에 들어온 유령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사실상의 무차입 공매도가 이뤄졌습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계좌에 실제로 입고된 주식을 팔았기 때문에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을 파는 공매도와는 다르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령주식일지라도 계좌에 입고만 되면 법으로 금지된 공매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유령주식 발행과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요청이 올라왔고 이틀 만에 10만명이 동참했습니다.

금감원은 직원의 실수를 바로잡을 상급자 확인 절차가 없었던 점 등 증권사들의 내부통제 문제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문제가 확인되면 기관주의 등 법인 차원의 제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사들의 문제점을 점검한 뒤 앞으로의 기관별 대응 방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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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