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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 고조속 보아오포럼 개막…美보호주의 정조준

세계

연합뉴스TV 미중 무역갈등 고조속 보아오포럼 개막…美보호주의 정조준
  • 송고시간 2018-04-08 17:48:22
미중 무역갈등 고조속 보아오포럼 개막…美보호주의 정조준

[앵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나흘간의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성토하고 세계화와 자유무역을 강조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아오포럼이 2천여명의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참석해 개혁·개방에 대한 중요 연설을 통해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중국은 올해가 개혁·개방 40주년이며 중국 지도부 개편 후 첫 국제행사라 성대히 치르면서 중국이 세계화의 전도사라는 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입니다.

<왕이 /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보아오포럼은 매년 규모와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아시아와 국제문제 해결, 공감대 형성과 공동발전에 특별한 역할을 수행해왔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 등 중국의 세계화에 동조하는 인사들로 구성됐습니다.

미국 측 참석자는 카를로스 구티에레스 전 상무부 장관 정도만 이름을 올려 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미국을 겨냥한 중국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보아오포럼이 열리는 하이난 인근에는 미·중 양국의 항공모함 전단이 동시에 남중국해에 진입해 무력 대치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보아오 앞바다에서 항공모함 랴오닝 등 40척의 함정을 동원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중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보아오포럼 참석 후 랴오닝함 전단을 직접 검열하는 관함식 주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또한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 함 등 제9 항모강습단을 동원해 남중국해 남부 해역에서 싱가포르 해군과 함께 합동 군사훈련을 벌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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