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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차 없는 거리…자전거 도심 질주

사회

연합뉴스TV 종로 차 없는 거리…자전거 도심 질주
  • 송고시간 2018-04-08 17:54:41
종로 차 없는 거리…자전거 도심 질주

[앵커]

오늘(8일) 서울 종로에서는 차 없는 거리가 본격 운영됐습니다.

꽃샘추위에도 휴일 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도심 한 가운데서 자전거를 타고 걷기도 하면서 색다른 추억을 남겼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과 주말, 차로 붐비던 왕복 8차선 도로가 뻥 뚫렸습니다.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종로2가 사거리까지 약 1km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 개통을 기념하며 시민 2천명이 자전거로 도심 한 가운데를 질주하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색다른 경험에 시민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지형 / 서울시 관악구> "완전 신나죠. 평소에는 달리지도 못하고 그냥 차들만 빼곡히 있었는데…"

아이들도 각양각색의 자전거를 타는 재미에 흠뻑 빠졌습니다.

<김사랑 / 서울시 강동구> "자전거 타서 너무너무 신나고 좋아요."

폐타이어가 장난감이 되고, 상자로 놀이터를 만드는 등 친환경 주제에 맞춘 각종 즐길거리도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미세먼지 없는 세상을 바라는 시민들의 캠페인도 진행됐습니다.

<이준서 / 서울시 성북구> "아침에 학교에서도 체육도 못하고 애들이 짜증 내 하니까…되도록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 타고 다니거나 걸어 다니거나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 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차 없는 거리 주변 도로 곳곳은 정체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종로 차 없는 거리 운영 횟수를 늘릴 방침입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앞으로 서울시는 보행친화도시, 그리고 자전거도시로 계속 함께 가꿔가겠습니다."

또 다음 주부터는 일요일마다 광화문을 통제할 예정이어서 가급적 주말에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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