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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 교수 검찰 송치…"이혼했다며 관계 요구"

사회

연합뉴스TV '제자 성추행' 교수 검찰 송치…"이혼했다며 관계 요구"
  • 송고시간 2018-04-08 18:39:23
'제자 성추행' 교수 검찰 송치…"이혼했다며 관계 요구"

[앵커]

최근 대학가에서 교수의 성폭력 사례가 잇따라 폭로되고 있는데요.

서울 모 대학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여제자는 상당 기간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신고했는데요.

교수는 위력에 의한 관계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모 여대 교수인 A씨가 2016년 여제자와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온 후 1년 반동안 수차례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학생의 신고를 접수한 대학 측은 자체 조사를 거쳐 해당 교수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여학생은 "여행에서 성적 접촉을 시도해 거부했지만 교수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이후 대학과 사회생활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성폭력을 감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혼 상태였던 교수가 결혼을 약속하며 성관계를 요구했지만 다른 여성과 결혼하고 자신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반면 해당 교수는 연인관계였으며 '관계를 폭로하겠다'는 협박도 받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수사기록 등을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뿐 아니라 대학가에서는 최근 교수의 성폭력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학생들이 교수의 권위에 도전하기 어려워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정확한 조사에 따른 처벌과 함께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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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