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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성 출장 의혹' 김기식 "특혜 준적 없지만 죄송"

사회

연합뉴스TV '외유성 출장 의혹' 김기식 "특혜 준적 없지만 죄송"
  • 송고시간 2018-04-08 20:19:38
'외유성 출장 의혹' 김기식 "특혜 준적 없지만 죄송"

[뉴스리뷰]

[앵커]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해외출장에 대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출장비를 댄 기관에 "혜택을 준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원 시절 우리은행 지원으로 중국과 인도를, 한국거래소 예산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예산으로 미국과 유럽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9박10일간의 미국·유럽 출장은 보좌관과 비서까지 대동하고 비지니스석을 타는 등 3천만원의 경비를 지원받았습니다.

김 원장은 재벌과 대기업을 비판하는 참여연대 출신답게 국정감사에세 피감기관을 날카롭게 질타해 왔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산업연구원 등이 매년 진행한 각종 학회나 해외 리쿠르트 행사는 혈세 낭비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로 자신의 외유성 출장 의혹이 제기되자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 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의원 시절 공적 목적으로 관련 기관 협조를 얻어 해외출장을 다녀왔지만 그것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죄송스런 마음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출장 후 해당기관 관련 업무를 처리할 때 오해를 살만한 혜택을 준 사실이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또 "앞으로 스스로에게 더욱 높은 기준과 원칙을 적용해 금감원장으로서 소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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