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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사태 후폭풍…증권사 '유령주식' 거래 점검

사회

연합뉴스TV 삼성증권 사태 후폭풍…증권사 '유령주식' 거래 점검
  • 송고시간 2018-04-08 20:23:03
삼성증권 사태 후폭풍…증권사 '유령주식' 거래 점검

[뉴스리뷰]

[앵커]

지난 6일 삼성증권이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주식을 직원에게 배당하고 이 주식이 시장에서 거래되면서 증시 시스템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에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삼성증권 외에도 다른 증권사들의 거래 시스템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을 포함한 모든 증권사의 계좌관리 시스템을 일제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용범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다른 증권사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지 증권계좌 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고 문제점이 발견된 경우 신속하게 보완…"

앞서 삼성증권은 자사주를 가지고 있지도 않으면서 직원들에게 주식을 배당했고 심지어 그 양은 발행한도를 23배나 초과했습니다.

일종의 오류가 발생했는데도 전산에서는 아무런 경고도 없었고 직원들 계좌로 들어간 실체 없는 주식은 시장에서 거래됐습니다.

사실상 '무차입 공매도'까지 이뤄지며 증시 시스템의 허점이 그대로 드러난 겁니다.

금감원은 계좌에 없는 주식을 파는 공매도와는 다르다고 보고 있지만 유령주식이라도 계좌에 입고만 되면 매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유령주식 발행과 공매도를 금지해야 한다는 요청이 올라왔고 이틀 만에 10만명이 동참했습니다.

금감원은 직원의 실수를 바로잡을 상급자 확인 절차가 없었던 점 등 증권사들의 내부통제 문제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점검 결과 전산시스템과 내부통제에서 문제점이 확인될 경우 삼성증권은 법인 제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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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