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8 20: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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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뻘에 폭행당한 택시기사…경찰 조치는 ‘미흡’
[뉴스리뷰]

[앵커]

고급 수입차량에 접촉사고를 당한 60대 택시기사가 아들뻘 남성에 폭행을 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주한 벤츠 운전자는 음주운전 의혹까지 받았는데 경찰의 초동 조치가 부실했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새벽 2시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뒷골목.

고급 수입차량이 후진을 하다 뒤에 있던 택시를 받았습니다.

동승자가 택시기사에게 다가와 합의를 시도하는 사이 벤츠 차량은 떠나버리고, 30대 남성은 급기야 60대 택시기사를 주먹으로 때리기 시작합니다.

지나가던 행인이 말리는데도 이 남성은 아버지뻘의 택시기사를 사정없이 구타했습니다.

경찰이 도착하자 그제서야 멈췄고 택시기사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택시기사 이 모씨는 벤츠 운전자에게 술 냄새가 나서 합의를 거절하자 동승자가 욕설을 퍼부으며 마구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모씨 / 택시운전기사> “알아서 다 해줄테니 통장번호 주시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딱 내렸는데 술냄새가 팍 났어요. 자기가 대리 운전 불렀다고 음주운전을 간접적으로 시인 했습니다.”

경찰의 초동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씨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고 신고했지만 1분 뒤 출동한 경찰은 차량을 뒤쫓지도 않았습니다.

경찰의 연락을 피하다 사흘 뒤 조사에 응한 벤츠 운전자는 “여자친구가 기다리던 상황이어서 빨리 떠난것”이라며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동승자를 상해 혐의로, 운전자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만 검찰에 넘겼을 뿐 음주운전은 규명하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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