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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미세먼지 中영향 컸다…국내 요인 더해져 악화

사회

연합뉴스TV 3월 미세먼지 中영향 컸다…국내 요인 더해져 악화
  • 송고시간 2018-04-09 21:35:18
3월 미세먼지 中영향 컸다…국내 요인 더해져 악화

[뉴스리뷰]

[앵커]

지난달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당시 중국 영향이 최고 70% 가까이 됐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에 국내 오염물질까지 더해져 대기상태가 악화했다는 건데요.

국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한계가 또 지적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고농도 미세먼지로 온 도시가 잿빛으로 변했던 지난달 말.

국립환경과학원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그 닷새 동안의 관측 자료를 가지고 원인을 분석했습니다.

22일부터 24일까지는 국외 요인이 컸습니다.

중국 산둥반도 등에서 유입된 고농도 미세먼지가 최고 69%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줄어 26일엔 국외 기여율이 32%로 뚝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동시에 국내 오염물질 비중이 최고 68%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대기가 정체되고 높은 습도가 유지되면서 자동차나 발전소가 배출한 가스의 화학 반응이 활발해졌습니다.

미세먼지 2차 생성입니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입자가 더 커져 오염 농도가 급격히 오른 겁니다.

<정권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 "외부에서 들어온 미세먼지가 내부에서 발생된 아황산가스(SO2)와 같이 결합해서 염 물질을 만드는데 추가·복합적으로 작용을 했다."

특히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25~26일에 국내 오염물질 비중은 오히려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대거 유입된 후 내부 요인과 맞물려 심화하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국내적 조치는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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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