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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분향소 철거되는데…세월호 추모공원 난항

사회

연합뉴스TV 정부합동분향소 철거되는데…세월호 추모공원 난항
  • 송고시간 2018-04-10 21:52:06
정부합동분향소 철거되는데…세월호 추모공원 난항

[뉴스리뷰]

[앵커]

300여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며칠 후면 4주기가 됩니다.

올 영결식을 끝으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된 정부합동분향소가 철거되는데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공원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노세극 / 4·16 안산시민연대 공동대표> "대통령께서 4·16 합동영결식, 추도식에 참석해 피해자들과 안산시민을 위로해 주십시오."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지지부진하자 세월호 유족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대통령의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세월호 참사 4주기를 계기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된 정부합동분향소는 철거되지만 추모공원 건립은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진척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안산시는 지난 2월 세월호 참사 당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단원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들을 기리기 위한 추모공원을 화랑유원지에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제종길 / 경기 안산시장> "정부합동분향소가 위치한 화랑유원지의 한곳에 희생자 보관시설을 포함해 조성하고자 합니다. 더이상 미룰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화랑유원지 인근 주민들과 지역 야당 정치권에서는 시민 휴식공간에 추모공원 조성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정찬옥 / 추모공원반대 공동대표> "화랑유원지는 안산의 중심이자 심장입니다. 최고의 문화예술 공간이에요. 그 아름다운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납골당이 들어온다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입니다."

안산시는 국제공모를 통해 친환경 디자인으로 추모공원을 조성한다는 방침이지만, 반발도 거세 진통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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