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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물 떨어지고 비행기 대거 지연…전국 강풍 피해

사회

연합뉴스TV 구조물 떨어지고 비행기 대거 지연…전국 강풍 피해
  • 송고시간 2018-04-10 22:05:05
구조물 떨어지고 비행기 대거 지연…전국 강풍 피해

[뉴스리뷰]

[앵커]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풍에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는가 하면 제주도에선 항공기 100여대의 이착륙이 지연됐고 한강에선 건조 중이던 보트 탑승 시설이 떠내려 갔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과 서해안, 동해안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울에서는 오후 5시쯤 잠원 한강공원에서 건조 작업 중이던 유선장이 강풍에 200여m 떠내려갔습니다.

유선장은 보트를 타고 내릴 때 쓰는 시설입니다.

당시 강풍으로 작업이 중단돼 다행히 시설 위에 있던 근로자는 없었습니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는 강풍에 방음 펜스가 인도쪽으로 쓰러졌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고, 강서구에서는 교회 첨탑이 강풍에 떨어져 인도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인천에서는 인천 서구의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일하던 81살 노인이 강풍에 떨어진 철제 구조물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천 중구의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에서도 철제 구조물들이 추락하며 차량 4대가 파손되는 등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한편 제주에서는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돌풍 특보가 발효돼 항공기 이·착륙에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북쪽에 있는 저기압과 남쪽의 이동성 고기압 사이에 기압 밀도가 높아지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밤새 강하게 부는 바람이 잦아들면 이후에는 황사가 불어닥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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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