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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볼턴 입성 첫날 북미회담 못박기…추후 역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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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트럼프, 볼턴 입성 첫날 북미회담 못박기…추후 역할 주목
  • 송고시간 2018-04-10 22:16:20
트럼프, 볼턴 입성 첫날 북미회담 못박기…추후 역할 주목

[앵커]

초강경파로 불리며 전쟁 발발의 우려를 키웠던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공식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취임 날 북미회담 개최를 공식화했는데요.

향후 볼턴 보좌관의 역할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콧수염이 풍기는 이미지 이상으로 강경파로 알려져온 존 볼턴 신임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한 첫 공개 회의 자리.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일각에서 제기돼온 북미회담 연기설을 일축이나 하듯, 5월이나 6월초 회담을 못박았습니다.

물론 방점은 과거와는 다른 회담이 될 것이라는 데에 찍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북한 비핵화 타결이 가능할 겁니다. 그들이 그렇게 말했고, 우리도 그렇게 말해왔어요. 과거 많은 시간동안의 관계와는 무척이나 다를 겁니다."

트럼프 임기 14개월 만에 세 번째 외교안보 조타수 역할을 하게 된 볼턴, 코앞에 닥친 북미회담은 물론, 철수에서 재개입으로 급반전되고 있는 시리아 사태를 풀어내야 할 난제를 떠안았습니다.

평소 알려진 바의 강성 입장을 관철하려 한다면 국제관계에 불어닥칠 회오리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볼턴은 과거 시리아 현 정권에 대한 강경한 응징이 필요하다며 시리아 일부를 떼어낸 수니파 독립국 건설 주장까지 제기한 전력이 있습니다.

북한을 향해서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시간벌기를 시도한다고 비판하며, 일괄 타결식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회담이 매우 짧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볼턴의 추후 역할은 제한적이며, 그 스스로도 자신의 역할에 한계를 설정하고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스스로 협상의 달인이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보다는 그의 주문을 충실히 이행하는 범위 내에서 역할을 찾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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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