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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세인하ㆍ개방확대…국내업계 "큰 혜택 없어"

경제

연합뉴스TV 중국 관세인하ㆍ개방확대…국내업계 "큰 혜택 없어"
  • 송고시간 2018-04-10 22:34:31
중국 관세인하ㆍ개방확대…국내업계 "큰 혜택 없어"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오늘(10일) 보아오 포럼에서 올해 금융업 개방폭을 확대하고 자동차 관세를 낮춰 수입도 늘리겠다는 시장 개방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중국이 최대 교역국인 우리도 수혜가 있을 것 같은데 해당업계는 유보적 입장인데요.

왜 그런지 곽준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은 보아오포럼 개막 연설에서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업의 외자 투자 제한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수입 확대의지를 보이며 자동차 수입 관세를 상당히 낮추겠다고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업계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

시 주석의 이번 발언에 대해 국내 업계는 당장 큰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자동차업계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중국의 높은 관세와 중국 측의 투자 요구에 맞춰 현지 합작공장을 통해 중국시장 물량의 거의 전량을 생산합니다.

한때 중국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했던 쌍용차는 유럽과 남미 등으로 수출 전략을 전환한 상태입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박사> "관세가 인하되면 분명히 수출 기회가 넓어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 자동차 업계들이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금융업계의 반응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발언만으로는 개방이 어느 정도일지 불분명한 데다, 진입 장벽이 높고 경쟁이 치열한 중국보다는 성장성 높은 동남아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대기 / 한국금융연구원 실장> "시진핑의 금융업 대외 개방 발표는 현재로선 추상적인 발언으로 보이고 우리나라의 현재 금융업의 중국시장 진출수요와 국제경쟁력 등을 고려할때 큰 실익이나 영향을 주지 못 할 것으로…"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개방 확대로 국내 업계가 간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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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