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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와해' 노조 간부 조사…사측 소환 임박

사회

연합뉴스TV '삼성 노조와해' 노조 간부 조사…사측 소환 임박
  • 송고시간 2018-04-11 21:24:44
'삼성 노조와해' 노조 간부 조사…사측 소환 임박

[뉴스리뷰]

[앵커]

'삼성 노조와해' 의혹의 대표적인 피해 노조로 알려진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간부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삼성 임직원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지회장 등이 '삼성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나두식 /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지회장> "6천 건 문건 하나 하나에 대해서 진실을 말할 것이고, 그 피해 사실을 입증할 것입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표적 감사와 위장 폐업 등 피해 사례가 있었는지 조사했습니다.

특히 노조원과 가족을 사찰하거나 노조원에게 유무형의 불이익을 주며 퇴출하는 등, 부당 노동 행위의 실태와 시기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이 이번에 확보한 6천여건의 문건 가운데는 노조 설립 방해나 와해 전략이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담긴 이른바 마스터플랜 문건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모회사인 삼성전자도 별도의 팀을 두고 이를 지원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3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S그룹 노사전략 문건'을 공개하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을 고발했지만, 당시 검찰은 삼성 에버랜드 일부 임직원만 약식기소하고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과 관련해서는 미제 상태로 남겨뒀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 6천여건의 문건이 관리된 정황을 새롭게 포착하면서 검찰의 재수사에는 속도가 붙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임직원을 비롯한 삼성그룹 관계자들도 불러 부당노동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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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