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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모녀 차량 여동생이 팔고 돌연 출국…경찰, 사망 연관성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증평 모녀 차량 여동생이 팔고 돌연 출국…경찰, 사망 연관성 조사
  • 송고시간 2018-04-11 21:28:11
증평 모녀 차량 여동생이 팔고 돌연 출국…경찰, 사망 연관성 조사

[뉴스리뷰]

[앵커]

생활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증평 모녀가 타던 차량을 숨진 엄마의 여동생이 팔아넘긴 뒤 돌연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녀 사망과의 연관성을 놓고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네 살배기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41살 여성 A씨에게는 애초 차량 3대가 있었습니다.

사업 실패를 비관해 지난해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편이 타던 것으로 보이는 화물차 2대와 SUV 1대였습니다.

A씨는 여동생을 시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화물차 1대와 SUV를 매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런데 1월 초 SUV를 처분하는 과정에 의심스러운 대목이 발견됐습니다.

언니를 대신해 차량을 중고차 매매상에게 판 여동생이 언니의 스마트폰을 사용했고 차량을 처분한 다음 날 곧바로 해외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지난해 12월 말로 추정되는 A씨 모녀 사망시점과 차량 매매시점 사이에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모녀 사망 경위에 대한 중요한 열쇠를 A씨 여동생이 쥐고 있을 수도 있는 셈입니다.

A씨 자매는 SUV 차량에 대해 캐피털 회사가 설정한 저당권을 풀지 않아 중고차 매매상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일단 A씨 여동생에게 이 고소 사건 조사를 위한 출석을 요구했으며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A씨 여동생의 신병이 확보되면 모녀 사망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SUV 차량 매매대금이 그대로 A씨 계좌에 남아있는지도 확인 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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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