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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문 대통령 "남북ㆍ북미정상회담, 항구적 평화 구축 기회"

정치

연합뉴스TV [현장연결] 문 대통령 "남북ㆍ북미정상회담, 항구적 평화 구축 기회"
  • 송고시간 2018-04-12 15:14:58
[현장연결] 문 대통령 "남북ㆍ북미정상회담, 항구적 평화 구축 기회"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원로 자문단을 만나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넘어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까지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원로 자문단 여러분,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자문위원직을 흔쾌하게 수락해 주시고 또 오늘도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좌장 역할을 맡아주신 임동원 한반도 평화포럼 명예이사장님을 비롯해서 한 분 한 분이 남북문제 전문가를 넘어서서 남북회담에 직접 참여하는 등 남북관계 발전을 이끌어오셨던 주역들이십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키기 위한 준비에 여러분의 경륜과 지혜가 꼭 필요해서 원로 자문단으로 모셨습니다.

이제 남북정상회담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어서 북미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 그리고 남북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두 번 다시 얻기 힘든 그런 기회가 열렸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 기회를 살려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 경험과 7·4 공동성명, 남북 기본합의서,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이라는 소중한 남북합의의 성과들이 있습니다.

이번 남북정상회담도 그런 경험과 성과들이 있었기에 추진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합니다.

남북관계는 지난 10여 년 간 파탄난 상태에서 군사적 긴장이 최고로 고조가 됐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미국조차 위협을 느낄 만큼 고도화되었습니다.

또한 남북 간의 합의만으로는 남북관계를 풀 수 없고 북미 간의 비핵화 합의가 병행돼야 남북관계를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까지 이끌어내야 하는데 그 어느 것도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뿐 아니라 그것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원로 여러분의 경륜과 지혜가 더욱 절실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으로 오늘날 남북관계는 정부가 독단으로 풀어갈 수가 없습니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과 지지가 있어야만 남북관계를 풀어갈 수 있습니다.

정부가 앞장서서 국민과 소통하겠습니다마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누구보다 설득력을 갖고 계신 원로 자문위원님들께서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많은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 우리에게 부여된 시대적 소임은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의 마음과 역량을 하나로 모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그 소임을 다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오늘 듣는 자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자문위원님들 모두가 고견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의제든 전략이든 또는 합의에 담을 내용이든 또는 일정이든 뭐든지 편하게 말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하고 또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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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