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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임단협 또 무산…정부만 분투

사회

연합뉴스TV 한국GM 임단협 또 무산…정부만 분투
  • 송고시간 2018-04-12 21:30:35
한국GM 임단협 또 무산…정부만 분투

[뉴스리뷰]

[앵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오늘 은행장들을 불러모아 한국GM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협력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한국GM 노사는 자구안을 내놓을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예정됐던 임금단체협상은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의 8차 임단협이 CCTV 설치 여부를 두고 노사가 실랑이를 벌이다 결국 무산됐습니다.

사측은 앞서 노조가 카허 카젬 사장 집무실을 무단 점거한 만큼 안전 보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겠다고 주장했고 노조는 양측 모두 캠코더로 촬영하자고 맞서다 협상은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

한국GM이 정부에 자구안을 제출해야 하는 시한으로 제시한 20일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지만 노사는 힘만 빼고 있는 셈입니다.

반면 정부는 한국GM 사태 파장을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한국GM 부평·창원공장에 대한 외투지역 지정 여부를 검토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문제가 한국GM 경영정상화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빨리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은행장들을 불러모아 한국GM 협력업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한국GM에 노사 합의를 촉구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노사 합의가 안된다면 정부 차원의 어떠한 노력으로도 이러한 난관을 넘어서기 어렵고 앞으로의 협상도 무의미해질 수 있어…"

앞서 법정관리 위기에 있던 금호타이어와 STX조선해양은 노사 합의에 이르면서 가까스로 위기에서 구제됐습니다.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해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노사 합의가 없다면 한국GM은 부도 등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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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