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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最古 '애국가 영문악보'…뉴욕 이민사박물관서 공개

사회

연합뉴스TV 현존 最古 '애국가 영문악보'…뉴욕 이민사박물관서 공개
  • 송고시간 2018-04-12 21:39:44
현존 最古 '애국가 영문악보'…뉴욕 이민사박물관서 공개

[뉴스리뷰]

[앵커]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문 악보 애국가가 미국 뉴욕에서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1944년 제작돼, 이에 관여한 한인 가족이 보관해오다가 뉴욕 한인회의 이민사박물관에 기증한 것입니다.

악보 표지엔 한국의 국가라는 영문 제목이 선명합니다.

진혜숙 PD가 전합니다.

[리포터]

뉴욕한인회의 이민사 박물관이 현지시간 11일 전시를 시작한 애국가 영문악보입니다.

표지엔 한국의 국가라는 제목에 작곡가인 안익태 선생의 이름도 선명하게 보입니다.

이는 1944년 미국에서 제작된 것으로, 영문악보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글판은 이에 앞서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발간됐는데, 1945년 상하이 임시정부가 한글·중국어·영문 병기 악보를 펴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악보는 뉴욕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김근영 목사 가족이 보관해오다가 이번에 이민사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김 목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시 안익태 선생과 친분이 있던 매형이 보관해오던 것"이라며 "애국가 영문악보는 국가적 자산이라는 취지에서 기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안익태 선생은 1936년에 애국가를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권을 상실한 당시엔 독립운동 세력 등에 의해 여러 노래가 애국가로 사용돼오다가 1948년 8월 정부 수립과 함께 현재의 애국가가 국가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현재의 애국가는 1984년 제정된 관련 법률에 의해 국가로서 법적 근거와 지위를 부여받아 각종 의례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번 이민사박물관의 전시엔, 유엔본부가 소장해오다가 지난 2016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기증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도 포함됐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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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