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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한국당 홍준표 대표, 청와대 단독회동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한국당 홍준표 대표, 청와대 단독회동
  • 송고시간 2018-04-13 18:21:01
문 대통령-한국당 홍준표 대표, 청와대 단독회동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고, 홍 대표는 이번 정상회담이 북핵 일괄 폐기를 유도하는 회담이 돼야한다고 요청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오후 2시반부터 청와대에서 단독 회동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회동은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됐는데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문 대통령과 홍 대표가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나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홍 대표에게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대표 역시 회동 직후 한국당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의 회동 결과를 설명했는데요.

홍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이 북핵 폐기를 위한 회담이 되어야 하고, 북핵 폐기는 단계적 폐기가 아닌 1년안에 일괄 폐기가 되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이어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폐기하기 전에 제재를 완화하는 것을 반대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해졌으면 하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홍 대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임명과 청와대발 개헌안의 철회를 함께 요구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대화가 남북 정상회담 등 외교안보 현안에 집중됐으며, 홍 대표가 제기한 국내 정치 현안에 대해선 문 대통령이 주로 경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이 김기식 금융감독 원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국회가 멈춰있는 상황에에서 이번 영수회담이 향후 정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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