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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가좌동 화학공장 큰불…일대 '폭격 맞은 듯'

사회

연합뉴스TV 인천 가좌동 화학공장 큰불…일대 '폭격 맞은 듯'
  • 송고시간 2018-04-13 18:51:49
인천 가좌동 화학공장 큰불…일대 '폭격 맞은 듯'

[뉴스리뷰]

[앵커]

오늘 인천 가좌동의 한 화학공장에서 큰 불이나 약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공장의 폐유 등에 불이 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소방차 1대도 전소됐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공장 일대는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입니다.

주변 담장은 화재폭발로 무너졌고 골목은 기름과 화학물질로 범벅돼 폐허를 방불케 합니다.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화학물질 처리 공장에서 큰 불이 난 것은 오전 11시 47분입니다.

갑작스런 불길로 공단 일대는 검은 연기로 뒤덮였고 소방당국은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소방인력 400여명과 장비 90여대, 헬기까지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폭발 가능성이 있는 화학물질이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돼 소방대원들은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진화 중이던 소방차에도 불이 붙어 전소되고, 소방관 한명이 발목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현장음> "소방차 밑에!"

<임창민 / 화재 목격자> "연기가 엄청 많이 났거든요. 불기둥이 엄청 높게 올라오고 터지는 소리도 엄청 많이 나서 봤더니 급속도로 불이 커져서…"

불이 난 공장은 폐유를 재활용 처리하는 업체로 제조된 알코올을 용기로 옮겨담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장 직원과 주민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건물 8동과 길가에 주차된 차량 15대를 태우고, 약 4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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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