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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거 거부에 차고 넘치는 폐플라스틱…주민들 뿔났다

사회

연합뉴스TV 수거 거부에 차고 넘치는 폐플라스틱…주민들 뿔났다
  • 송고시간 2018-04-13 19:00:03
수거 거부에 차고 넘치는 폐플라스틱…주민들 뿔났다

[뉴스리뷰]

[앵커]

폐플라스틱 수거거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기도내 아파트 단지마다 수거되지 않은 폐플라스틱이 산더미처럼 쌓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계약된 수거업체를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거되지 않은 폐플라스틱이 아파트단지 한쪽에 잔뜩 쌓여있습니다.

계약된 용역업체가 적자를 이유로 지난 1일 이후 수거를 거부하자 경비원들이 한쪽에 모아둔 것입니다.

인근의 또다른 아파트단지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매주 1천여가구에서 비닐포대 80여개가 배출됐지만 마땅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수거되지 않은 폐플라스틱이 단지마다 잔뜩 쌓여있습니다.

경비원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김성주 / 아파트 경비원> "폐플라스틱을 안가져가서 우리 단지에 큰 걱정입니다. 주민들의 원성이 너무 많아서 정말 곤란합니다."

일부 아파트단지는 폐플라스틱을 배출하지 못하도록 하자 가정에서 난리입니다.

<아파트 주민> "플라스틱을 배출하지 말라고 해서 지금 2주째 못 버려서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냄새도 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현재 공공 재활용처리시설은 용량이 포화상태여서 아파트에서 배출되는 물량을 처리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아파트연합회는 용역업체를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진서 / 수원시 아파트입주자협회 사무국장> "단지별로 수거업체에 내용증명을 보내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고소 등 법적 조치할 계획입니다."

수원이나 용인 등 일선 지자체는 민간업체를 선정해 수거에 나섰지만 장비부족으로 쓰레기 대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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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