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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 홍준표 대표, 북핵ㆍ김기식 이견…소통 물꼬 기대감도

정치

연합뉴스TV 문 대통령 - 홍준표 대표, 북핵ㆍ김기식 이견…소통 물꼬 기대감도
  • 송고시간 2018-04-14 09:26:27
문 대통령 - 홍준표 대표, 북핵ㆍ김기식 이견…소통 물꼬 기대감도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어제(13일) 첫 단독 회동을 가졌습니다.

각종 쟁점에 대한 입장차만 확인한 자리가 됐다는 평가와 함께 얼어붙었던 소통채널에 물꼬가 트였다는 기대감도 동시에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시간 15분동안 1대1로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이 대선 후 홍 대표와 영수회담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청와대의 제안으로 이뤄진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다가오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4조원 규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습니다.

<한병도 / 청와대 정무수석>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의 대화가 시작된 만큼 야당의 건전한 조언과 대화는 바람직하지만, 정상회담을 부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하셨고…"

홍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 자체를 반대하지 않지만, 일괄적 북핵 폐기를 위한 회담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단계적 폐기가 아닌 일괄 폐기가 되어야 하고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리비아식 폐기가 되어야 한다…"

정국 현안과 관련해선 대통령 개헌안 발의 철회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 등을 요구했다고 홍 대표는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홍 대표의 말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극적으로 영수회담이 이루어졌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고 돌아갔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쟁점 현안이 실타래처럼 얽힌 시점에서 첫 만남이 극적으로 성사됐다는 점에서 소통의 물꼬를 틀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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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