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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열기구 추락 합동감식…"3차례 지상충돌 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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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주 열기구 추락 합동감식…"3차례 지상충돌 후 추락"
  • 송고시간 2018-04-14 09:54:25
제주 열기구 추락 합동감식…"3차례 지상충돌 후 추락"

[앵커]

제주 열기구 추락사고와 관련, 기구의 결함 여부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열기구가 지상에 3차례 충돌한 뒤 다시 떠올랐다가 최종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열기구 사고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이 진행됐습니다.

감식에는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참여했습니다.

감식은 열기구 자체에 결함이 있었는지, 안전 기준을 지켰는지 등에 대해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열기구에 있던 위치확인장치(GPS)와 영상장비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열기구가 땅에 세차례 충돌한 뒤 15m 이상 공중으로 떠올랐다가 최종적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열기구가 방풍림에 걸렸다가 빠져나온 뒤 착륙을 시도하다가 바닥에 강하게 충돌해 일부 탑승객이 밖으로 튕겨나왔고, 이어진 충돌로 다른 탑승자들도 튕겨나왔습니다.

그런 뒤에도 멈추지 않고 다시 떠오른 열기구는 높이 10m가 넘는 방풍림을 넘어 낙하했습니다.

첫 충돌지점과 열기구가 발견된 곳은 180m 떨어져 있습니다.

<고명권 / 제주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1차적으로 열기구 장비 내에서는 큰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요. 현장에서 수거된 장비 등을 분석하다 보면 20일 정도면 어느 정도 윤곽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마지막까지 열기구에 남았던 조종사가 열기구를 떠오르게 한 것인지, 아니면 바람에 의해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인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열기구를 다시 가동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조사하고, 사고 당시 풍속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전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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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