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4 1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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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스프링클러 없는 학교…10곳 중 8곳 무방비

[앵커]

많은 학생들이 모여있는 학교는 화재가 나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화재에 초기 대응이 중요한데요.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10곳 중 8곳은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분리수거장에서 화재가 시작했는데, 학교 본관 건물까지 연기가 퍼졌고 학생과 교사 등 87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학교화재는 한순간에 대형참사로 이어질수 있는 만큼, 스프링클러 설치를 통한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하지만 교육부 조사결과 전국 유치원과 학교의 스프링클러 평균 설치비율은 16.5%의 불과했습니다.

특히 화재 대피가 어려운 유치원의 설치율은 7%에 불과했습니다.

초등학교도 5곳 중 1곳에만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습니다.

학교는 스프링클러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부족한 예산, 그리고 법의 의무대상이 아니라는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현행 법엔 지하 혹은 창이 없는 밀폐된 공간, 4층 이상의 대형건물을 의무 설치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기준에 학교는 포함되지 않다보니 스프링클러 설치에 미온적인 것입니다.

<신상진 / 자유한국당 의원> “면적과 층수에 따른 의무대상을 한정지었기 때문에 설치율이 평균 16% 밖에 안되는 실정입니다. 학교, 어린이집 같은 곳에서는 설치 기준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국회는 스프링클러 의무설치 대상을 어린이집을 포함한 모든 학교로 확대하는 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개정안에는 스프링클러 설치 비용을 정부 또는 지자체가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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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