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4 12: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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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스쿨미투’…”차별에 눈 못 감는 10대 저항”

[앵커]

교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이른바 ‘스쿨 미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립학교 성폭력 실태를 전수조사 하자는 국민 청원도 나왔는데요.

어린 학생들의 미투가 계속되는 배경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박효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의 한 여고. 교사 김 모 씨가 학생들과 다른 교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학생들이 공개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김 교사는 생활지도 명목으로 학생들의 겨드랑이와 가슴 사이를 꼬집거나, 칭찬이라며 엉덩이를 토닥거렸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여중고교에서는 교사 11명이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고, 인천의 60대 여고 교사도 여학생 2명의 신체를 만진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모두 학생들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면서 감찰과 수사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

올초부터 각계에 ‘미투’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중 여고생들이 교내 성폭력을 적극적으로 폭로하고 나선 배경에는 세대의 특성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2000년대 태어난 이들은 법적 제도적 차별이나 가족내 성차별이 사라진 사회적 분위기 속에 성장했고, 억압이나 차별에 당당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나영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10대 때부터 우리사회의 부정의가 성차별이 어디에 뿌리깊게 박혀있는지 원인을 고민하고, 성차별의 근원에 성적 억압이 있다는걸 인지한 세대의 성장, 굉장히 고무적이고…”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2030 여성들이 거리로 나온데 이어, 그보다 어린 여성들의 ‘스쿨 미투’는 시민 의식을 성장시킨다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봐야한다는게 여성계의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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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