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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울린 총성…'아랍의 봄'에서 美 공습까지

세계

연합뉴스TV 8년째 울린 총성…'아랍의 봄'에서 美 공습까지
  • 송고시간 2018-04-14 16:32:54
8년째 울린 총성…'아랍의 봄'에서 美 공습까지

[앵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의 전격적인 공습이 단행된 시리아에서는 올해로 8년째 내전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아랍의 봄'이라는 민주화운동에서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 상황을 강민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중동국가에 번져나간 민주화운동인 '아랍의 봄'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시리아 시민들은 바사르 알 아사르 독재정권의 퇴진을 요구했지만, 진압 과정에서 정부군의 발포로 시민들이 100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결국 시민들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도움을 받아 반정부 연합군을 결성했습니다.

그러나 내전이 길어지며 반정부군은 종교와 사상, 민족에 따라 여러 파로 갈라졌습니다.

2014년부터 극단주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IS의 등장 이후에는 미국과 러시아 등 주변 국가도 내전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권에 따라 미국과 터키는 시리아 반군을, 러시아와 이란은 정부군을 지원하게 되며 시리아 내전은 주변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장돼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이 수도 다마스쿠스에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공격을 단행하자, 미국과 영국, 프랑스의 군사작전이 결정된 겁니다.

8년동안 지속된 내전의 피해는 시리아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

사망자만 35만 명에 이르고, 10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2천200만에 이르는 국민 가운데 절반이 고향을 떠나야 했고, 그중 절반은 고국을 등지는 처참한 상황을 맞은 겁니다.

전쟁 종식을 외치는 인도주의적 목소리는 끊임없이 나오지만 복잡한 중동 정세와 주변 강대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내전의 종식은 머나먼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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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