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4 18: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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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이지 않는 재벌가 갑질…특권의식ㆍ족벌경영 탓
[뉴스리뷰]

[앵커]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씨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져 물의를 빚으면서 재벌가의 갑질 행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족벌경영’을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압적인 태도로 소리를 지르고 물이 든 컵을 집어 던진 것으로 알려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특수폭행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고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의 내사 대상에 오르면서 처벌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재벌가 자녀들의 갑질행각은 잊을 만 하면 터졌습니다.

앞서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삼아 이륙중이던 여객기를 돌려세워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 씨는 만취 상태에서 술집 종업원을 때리고 난동부리다 집행유예 처분을 받았고, 동국제강 장남인 장선익 이사도 술집에서 소란피우다 입건됐습니다.

이 같은 대기업 금수저들의 ‘갑질’은 비뚤어진 특권의식과 서열주의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잘못한 뒤에도 경영일선으로 복귀할 수 있는 ‘족벌경영’ 시스템 역시 주요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권오인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팀장> “총수일가의 지배구조를 견제할 수 있는 이사회 제도라든지 소수 주주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견제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같이 가야하는 부분…”

SNS의 확산으로 과거보다 오너일가의 갑질 행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여론의 대응도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더욱 강경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의 사명에서 ‘대한’을 빼라거나 태극마크 로고를 박탈하라는 청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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