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4 18: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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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한 도심 자전거길…직접 달려보니 ‘아찔’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가 종로에 자전거 전용차로를 만들어 개통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평상시 차량으로 혼잡하고 정체도 잦은 구간입니다.

안전에 문제는 없는지 김지수 기자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달려봤습니다.

[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 종로에 지난 8일 자전거 전용차로가 생겼습니다.

광화문 우체국 앞 종로1가에서부터 종로6가 교차로까지 2.6km 구간에 걸쳐 조성됐는데, 평상시 차량들로 혼잡한 구간입니다.

직접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시작하자 대부분 구간 별도 분리대가 없어 바로 옆에서 차량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차가 막힌다 싶으면 오토바이가 정체를 피해 1m 남짓한 전용도로 위를 내달리고, 곳곳엔 택시나 화물차가 막아서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차로를 이용하다 보면 차로가 중간에 갑자기 끊기는 구간이 존재합니다.

이후엔 일반 차량들과 뒤섞여 달리거나 인도로 달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찻길과 합쳐지는 구간은 자전거 우선도로로 지정했다고 하지만 차들이 꽉 차 있어 알아서 피해가야 합니다.

<조영호 / 자전거 이용자> “위험하긴 해요. 옆에서 아까도 오토바이가 끼어든 적도 있었고. 지금은 위태위태하긴 한데, 무서워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아요.”

길가 곳곳에서 택시를 잡는 승객이 많아 택시가 자전거 전용 차로를 침범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또 작은 상점들이 몰려 있어 짐을 싣고 내리는 차와 오토바이가 많습니다.

앞으로 3개월의 계도 기간이 지나면 7월부터는 위반시 최대 6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인근 상인> “물건 내리고 올리고도 못하게 해요. 잠깐 세우는 것도. 먹고살기 다 힘든 사람들인데, 안 그래도 장사도 안되고…”

서울시는 4월 한 달 동안 시 공무원 3백명을 교대로 투입해 자전거 도로 불법 침범을 집중 계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단속하고 과태료를 물리기에 앞서 이미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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