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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현민 '갑질' 관련 당시 회의 참석자 참고인 조사

사회

연합뉴스TV 경찰, 조현민 '갑질' 관련 당시 회의 참석자 참고인 조사
  • 송고시간 2018-04-15 20:24:10
경찰, 조현민 '갑질' 관련 당시 회의 참석자 참고인 조사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항공 관계자들을 조사한 경찰은 피해자인 광고회사 직원들을 불러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을 통해 '물벼락 갑질' 사건이 알려진 직후 경찰은 이례적으로 강력 조사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내사를 진행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사건 인지 직후 "업무상 지위에 대한 갑질 행위에 대해선 엄정히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직 공식 수사 전이긴 하지만 경찰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항공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은 폭행 혐의를 두고 내사하고 있거든요. 폭행이 실제 이뤄졌는지 그 부분에 대해…"

경찰은 우선 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한 뒤 언론을 통해 공개된 '폭언 녹취록'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는 계획입니다.

조 전무를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은 서울중앙지검에도 접수됐습니다.

다만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 남부지검으로 넘겨 일단 경찰이 조사를 계속 진행하게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조계에서는 조 전무가 광고회사 직원 얼굴에 직접적으로 물을 뿌리거나 컵을 던졌다고 해도 적용 혐의는 특수폭행이 아닌 폭행과 모욕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두 혐의 모두 '반의사 불벌죄'에 해당돼 경찰의 수사를 받다 피해자들이 원치 않아 처벌을 면한 '한화 3남' 김동선씨의 경우처럼 '물벼락 갑질'이 실제 형사처벌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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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