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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정밀타격 주장…시리아 공습효과 '무용론' 맞서

사회

연합뉴스TV 美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정밀타격 주장…시리아 공습효과 '무용론' 맞서
  • 송고시간 2018-04-15 20:37:54
美 시리아 화학무기 시설 정밀타격 주장…시리아 공습효과 '무용론' 맞서

[뉴스리뷰]

[앵커]

미국의 시리아 공습은 효과적이었을까요?

아주 혼쭐을 내줬다는 미국측과 다 막았다는 시리아 입장이 엇갈리는데요.

확전만큼은 피하고 싶은 미국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리아는 공습 당일 반군 마지막 거점 동구타를 함락시켜버렸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함정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아라비아해의 밤하늘을 밝히며 시리아로 날아갑니다.

영국과 프랑스 전투기도 같은 시간 시리아를 향해 출격했습니다.

군인과 민간인, 어른과 아이를 가리지 않고 살포된 시리아군의 화학무기를 제거하기 위해 철퇴를 든 겁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의 바르자 연구개발센터를 비롯해 서부 도시 홈스의 힘 신샤르 화학무기 저장고와 벙커 총 3곳을 노렸습니다.

목표로 한 3곳 모두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아올랐습니다.

죽거나 다친 사람 없이 시설물만 정밀하게 지워버렸습니다.

<케네스 맥킨지 / 미국 합동참모본부 중장> "작전은 정확하고 압도적이고 효과적이었습니다."

시리아측 생각은 달랐습니다.

<알리 마이훕 / 시리아군 대변인 준장> "시리아의 방공 시스템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고 있습니다."

100발 넘게 쏜 미사일 중 극히 일부만이 표적에 떨어졌다는 겁니다.

러시아를 등에 업은 시리아는 자신만만한 태도인데 미국은 이번 공습이 마지막이라며 몸을 사리는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화학무기 사용을 레드라인으로 선포한 서방세계로서는 이번 공습이 자충수가 됐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레드라인을 넘더라도 전면전이나 정권교체는 없다는 시그널을 아사드 정권에게 줬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시리아군은 미국측에 시위라도 하듯 공습 당일 기어이 반군 마지막 거점 동구타를 함락시키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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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