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16 21: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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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벼락’에 증발한 돈 4천억…투자자ㆍ국가이미지도 날벼락
[뉴스리뷰]

[앵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에 피해를 입은 것은 갑질당한 사람만이 아니었습니다.

주가 급락으로 투자자들도 날벼락을 맞았고 국가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으면서 국적기 대한항공의 위상도 추락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민 전무의 물벼락 갑질 논란에 대한항공 주가가 찬물 세례를 맞았습니다.

논란이 처음 불거진 12일 하루에만 6.55% 급락한 뒤 사흘째 하락세가 이어졌고 진에어 역시 하락세.

한진칼은 소폭 반등했지만 논란 전 수준엔 못미칩니다.

사흘새 증발한 시가총액은 4천억원에 육박합니다.

증권가 분위기도 악화해 한 증권사는 이번 사건을 ‘가장 좋은 시기에 나온 속 터지는 뉴스’라며 한진칼 목표주가를 10% 깎았습니다.

한진그룹 주가가 오너 일가때문에 충격을 받은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대한항공 주가는 2014년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때 나흘간 10% 떨어졌고 조양호 회장이 회삿돈 30억원을 빼돌려 자택 인테리어에 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을 때에도 약세였습니다.

속이 터지는 것은 국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적기 대한항공 오너가의 상습 갑질이 국가 이미지도 끌어내리기 때문입니다.

외신들은 조 전무를 ‘물 끼얹기 공주’라고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은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의 국적기 자격 박탈 요구가 쇄도하고, 태극문양 사용 중지와 사명에서 ‘대한’을 빼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는 조양호 일가에 대해 과연 국적기 명예를 계속 부여하는 것이 마땅한지도 검토해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특히 조 전무가 미국 국적 보유자란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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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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