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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행 중 가족살해 혐의 한국인, 현지 구치소서 목매 숨져

사회

연합뉴스TV 홍콩여행 중 가족살해 혐의 한국인, 현지 구치소서 목매 숨져
  • 송고시간 2018-04-16 21:50:42
홍콩여행 중 가족살해 혐의 한국인, 현지 구치소서 목매 숨져

[뉴스리뷰]

[앵커]

홍콩에 여행 와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관광객이 목을 매 숨졌습니다.

구치소 독방 안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돼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내 사망했습니다.

홍콩에서 안승섭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에 여행 와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관광객이 구치소 안에서 목을 매 숨졌습니다.

홍콩 라이치콕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용의자 A 씨는 구치소 내 독방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혼수상태였던 A 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홍콩의 고급 호텔인 리츠칼튼 호텔에 투숙했던 A 씨는 지난 1월 14일 아침 한국의 친구에게 전화해 그의 가족이 자살하려고 한다고 알렸습니다.

이에 한국의 친구가 급히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다시 주홍콩 총영사관에 연락했습니다.

홍콩 경찰이 출동했을 때 그의 아내와 일곱 살 아들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된 A 씨는 체포 당시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후 경찰 심문과 재판 과정에서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폈다고 합니다.

미국 유명 초콜릿 기업의 한국 대표였던 A 씨는 단란한 가정생활을 꾸렸지만, 최근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홍콩 총영사관은 홍콩 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고, 유족과 협의해 시신 인도 등의 절차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홍콩에서 연합뉴스 안승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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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