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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회수청원 빗발 '대한항공' 알고보니 연 300억 짜리

경제

연합뉴스TV [자막뉴스] 회수청원 빗발 '대한항공' 알고보니 연 300억 짜리
  • 송고시간 2018-04-17 20:00:01
[자막뉴스] 회수청원 빗발 '대한항공' 알고보니 연 300억 짜리

'땅콩 회항'에 이어 '물벼락 갑질' 의혹까지 불거진 대한항공에 대해 '대한', '코리아' 등의 상표권을 회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런 요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까지 올라 수만명이 동의 했지만 정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상표권으로 해서 40년 이상 사용했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주주가 정부가 아니기 때문에 사기업의 상표권을 회수할 수 있는 권리는 없죠."

그런데 갑질로 국제망신까지 불러온 오너일가에게 대한항공 상표권은 중요한 수입원입니다.

조양호 회장 일가는 대한항공 직접 지분이 거의 없는 대신 28%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한진칼을 통해 대한항공을 지배합니다.

그런데 대한항공 상표권은 한진칼 소유라 대한항공은 적자가 나도 매년 300억원을 이 회사에 상표권 사용료로 내야하는데 이 돈이 한진칼 매출 절반입니다.

<김은정 /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간사>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행위가 굉장히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에 만연해 있는데요. 직접적인 일감 몰아주기 뿐만 아니라 상표권 등과 같은 방식도 활용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격을 떨어뜨리는 오너 일가의 행태에 '대한항공'에서 대한을 떼라는 요구가 빗발치지만 총수일가는 이 간판으로 톡톡한 이득을 보고 있는 셈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