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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미세먼지 입체 관측…중국발 스모그 규명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서해상 미세먼지 입체 관측…중국발 스모그 규명
  • 송고시간 2018-04-17 22:27:36
서해상 미세먼지 입체 관측…중국발 스모그 규명

[앵커]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가 중국 탓인지, 국내 영향인지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내일부터 기상 항공기와 선박이 서해로 나가서 미세먼지 측정에 들어갑니다.

미세먼지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일 때 중국 영향은 60~80%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산출 자료는 관측이 아닌 컴퓨터 시물레이션을 통해 나온 것입니다.

즉, 현재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유입 경로를 추정만 할뿐 국외 오염물질이 얼마나 또 어떤 형태로 날아왔는지 입증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관측 자료가 없습니다.

서해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국내로 유입되는 주요 통로인데 사실상 백령도 측정소 하나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내일부터 다음 달까지 국립기상과학원과 국립환경과학원 등 국내 10개 기관이 서해에서 미세먼지 집중 관측에 나섭니다.

특히 지난해 도입된 기상 항공기와 선박이 활용됩니다.

기상 관측 선박이 특정 지점으로 나가면 항공기가 서해 상공을 누비면서 동시에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측정 하는 방식입니다.

여기에 인공 위성과 360여개의 지상 측정망으로 추가 검증한다는 계획입니다.

<차주완 / 국립기상과학원 연구관> "황사와 미세먼지의 물리 화학적 특성과 서해상에서 변질 과정에 대한 과학적 정보를 제공하여 국내 황사 및 미세먼지의 예측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지난 2016년 미항공우주국이 항공기를 이용해 서해에서 먼지를 측정했지만 당시 중국 영향이 적은 5월이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미세먼지의 원인을 두고 중국이냐, 국내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관측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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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