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건강에 좀더 신경쓰게 마련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엔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텐데요.
호흡기 건강 위협하는 미세먼지도 큰 걱정입니다만 이제 자외선 지수까지 높아져 피부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쓰셔야겠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미세먼지 공습이 잦아지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미세먼지로 원래 가지고 있던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이 악화하기 쉬워 더 위험합니다.
그런데 봄철이면 또 신경써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피부입니다.
최근 자외선 지수까지 높아지면서 피부 노화가 이미 진행된 노인들이 피부암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 겁니다.
<김지희 / 연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노년층의 피부는 그동안 만성적 자외선 노출에 의해서 피부암 같은 악성 피부병 등이 잘 발생할 수 있고, 기존의 피부염도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피부암은 매년 늘고 있는데 전체 환자 중 65세 이상이 10명 중 7명에 달할 정도로 노인 환자가 많습니다.
피부 건강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증상이 심해지기 쉬운데, 갑자기 피부에 변화가 생기면 피부암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김지희 / 연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 "가장 흔하게 생기는 기저세포암 같은 경우에는 점이 점점 커지거나 출혈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피부암 여부를…점이 없더라도 (피부) 발진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선 자외선이 심한 날은 외출을 피하는 게 좋고 나갈 땐 2시간 간격으로 썬크림을 바르는 게 좋습니다.
또 피부에 햇빛이 닿는 면적을 줄여주기 위해 챙이 있는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