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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폐교' 은혜초 이사장 검찰 고발…교장 해임 추진

사회

연합뉴스TV '무단폐교' 은혜초 이사장 검찰 고발…교장 해임 추진
  • 송고시간 2018-04-18 22:00:23
'무단폐교' 은혜초 이사장 검찰 고발…교장 해임 추진

[뉴스리뷰]

[앵커]

무단폐교 논란을 빚은 서울 은혜초등학교 기억하실 것입니다.

교육청이 이 학교 법인 이사장을 무단폐교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학생 감소와 재정난을 이유로 52년 만에 자진 폐교한 서울 은혜초등학교.

일방적인 폐교 통보 후 학비를 2배 이상 올렸고, 남은 학생 40명 모두 전학을 가야했습니다.

학교 법인을 상대로 감사를 벌인 교육청은 이를 '무단 폐교'로 재차 결론 지었습니다.

교육청은 은혜학원이 교육청 허가 없이, 시정 명령도 이행하지 않고 학사를 파행 운영했다고 봤습니다.

법인 이사장과 유치원 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키로 했습니다.

또 이사장 임원취임승인 취소를 추진하는 한편, 교장 해임과 교감직무대리·행정실장·유치원 원장 감봉 등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감사에서 무단폐교 외에 횡령과 배임 등 총 20건의 문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 승인 범위를 넘어 수익용 기본재산을 교직원 급여로 준 점과 학교운영위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추천위를 꾸려 개방이사를 선임한 것, 또 교사를 필요 이상으로 뽑은 점 등을 문제로 봤습니다.

특히 출근 안 한 유치원 직원에게 2년10개월 치 급여 등으로 2억600여만원이 지급된 것으로 파악하고 회수를 요구키로 했습니다.

반면, 은혜학원 측은 교육청과 폐교를 협의했고, 재정난으로 직원 급여 지급이 시급해 수익용 기본재산을 활용한 것이란 입장입니다.

교육청은 은혜학원이 자료 일부를 제출하지 않는 등 감사를 방해했다는 주장도 펴고 있어, 감사를 둘러싼 공방 조짐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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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