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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美 '국민할머니'…바버라 부시 여사 별세

사회

연합뉴스TV 별이 된 美 '국민할머니'…바버라 부시 여사 별세
  • 송고시간 2018-04-18 22:05:40
별이 된 美 '국민할머니'…바버라 부시 여사 별세

[뉴스리뷰]

[앵커]

조지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의 영부인, 바버라 여사가 향년 92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남편과 아들이 대통령이 되는 걸 지켜본 바버라 여사는 이른바 미국의 '국민할머니'로 불리며 문맹 퇴치 운동에 앞장 섰었는데요.

바버라 여사의 삶을 이동훈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기자]

미국의 '국민할머니'로 불리던 바버라 부시 전 영부인이 향년 92세의 나이로 명을 달리했습니다.

갖가지 질병들과 싸운 끝에 연명치료를 멈춘 지 이틀만입니다.

미국에서 유일하게 아들과 남편의 대통령 임기를 지켜봤던 바버라 여사는 공식석상에서도 보여준 솔직한 화법과 위트로 국민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바버라 부시 /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영부인> "농담이 아니라 자녀 중 한 명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때의 기분은 정말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대통령이랑 결혼했어도 문제가 있었는데 말이죠."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 주민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해로한 대통령 부부의 특유의 소탈하고 꾸밈없는 성격을 기억했습니다.

<마리아 산체즈 / 부시 전 대통령 내외 단골식당 대표> "정말 겸손합니다. 보통 손님들 처럼요. 물론 전 대통령과 영부인이었던 점만 빼면요."

바버라 여사는 41대 대통령의 퍼스트레이디로 지내며 문해교육, 독서장려 등에 힘을 쏟기도 했습니다.

측근들은 약 30년 동안 문맹률 낮추기 운동을 벌인 바버라 여사가 '문해의 영부인'으로 영원히 기억되고 존경될 것이라 말합니다.

<줄리 핑크 / 바버라 부시 문학재단장> "영부인의 대의에 대한 열정, 그녀의 명성, 위상 그리고 신념이 사람들로 하여금 문학재단을 지지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국가와 가족을 위한 헌신을 통해 기억될 것"이라며 전직 대통령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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