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남북 정상 만나는 순간부터 생중계…청와대 "북한, 흔쾌히 수용"

정치

연합뉴스TV 남북 정상 만나는 순간부터 생중계…청와대 "북한, 흔쾌히 수용"
  • 송고시간 2018-04-18 22:10:53
남북 정상 만나는 순간부터 생중계…청와대 "북한, 흔쾌히 수용"

[앵커]

다음주 금요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양 정상이 악수하는 순간부터 주요 장면이 실시간으로 생중계 됩니다.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회담인 만큼 생중계가 필요하다는 우리 측의 요구를 북한이 받아들인 건데요.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2차 실무회담을 하고 의전, 경호, 보도와 관련해 큰 틀의 합의를 이뤘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생중계 여부는 실시간으로 생중계를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북한이 우리 측의 요청을 전격 수용한 것입니다.

<권혁기 / 청와대 춘추관장> "양측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간 첫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 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직 김정은 위원장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을지 차를 타고 이동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 정상이 판문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악수하고 회담장으로 이동하는 과정, 모두발언까지 실시간으로 전파를 탈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우리 측 정상이 평양을 찾았던 두 차례 회담 때도 일부 장면은 생중계됐으나 북측 정상이 남측 땅을 밟는 장면이 생중계되는 건 처음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흔쾌히 수용을 했다"며 "1차 회담 때도 긍정적이었는데 내부 논의를 거쳐 2차 회담에서 확답을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공동기자회견과 리설주 동반 여부, 정상 오찬이나 만찬 등은 아직 언급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2차 실무회담에는 우리 측에선 1차 회담때 참석했던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비롯한 6명이 그대로 참석했고 북측에선 김창선 수석대표 등 5명 외에 보도분야 총책임자인 김병호 조선노동당 선전부 부부장이 참석했습니다.

남북은 조만간 추가 실무회담과 고위급 회담을 열어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