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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인양 대항해시대 도자기…국립해양박물관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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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베트남서 인양 대항해시대 도자기…국립해양박물관서 전시
  • 송고시간 2018-04-19 22:46:25
베트남서 인양 대항해시대 도자기…국립해양박물관서 전시

[앵커]

수백년 동안 베트남 해역에서 잠들어 있던 난파선에서 발견된 도자기를 통해 아시아 문화가 서양으로 어떻게 전파됐는지를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손형주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해상 실크로드 황금기에 수송선 침몰로 바닷속에 잠들어 있다 발굴된 아시아 도자기들입니다.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항해시대, 바닷길에서 만난 아시아 도자기' 전시회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은 1990년 호찌민시 근해에서 17세기에 침몰한 혼까우 난파선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5건의 해저탐사를 통해 수십만 점의 자료를 발굴했습니다.

발견된 난파선들은 대부분 대항해시대 아시아와 유럽을 항해한 무역선으로 해상 실크로드 역사상 황금기의 교역품을 싣고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해상 실크로드를 오갔던 베트남, 중국, 태국 도자기 309점을 소개합니다.

<손재학 / 국립해양박물관 관장> "이것이 한나라의 것이 아니라 한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이 서로 비슷한 문양 비슷한 자기들이 서로 교류되고 있고 그것이 동양과 서양이 교류되고 있다는 문화사적 의미도 담고 있는 전시입니다."

전시는 베트남의 지리적 환경을 통해 본 해상 실크로드와 아시아 무역 도자기에 관한 내용을 소개합니다.

난파선에서 발견된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 도자기를 통해 유럽에서 불었던 중국 도자기 열풍에관한 이야기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김진태 / 국립해양박물관 학예사> "꾸라오참에서 출토되는 베트남 도자기를 비롯하여 유럽 왕실과 귀족층들에서 중국문화의 바람이 불어서 사용하였던 청화백자, 명청대자료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오는 6월 17일까지 부산 영도에 있는 국립해양 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손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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