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북중 화해무드 속 접경지역 북한식당 속속 영업재개

정치

연합뉴스TV 북중 화해무드 속 접경지역 북한식당 속속 영업재개
  • 송고시간 2018-04-20 10:04:08
북중 화해무드 속 접경지역 북한식당 속속 영업재개

[앵커]

북중 화해 분위기 속에 북중접경 중국 도시의 북한식당들이 속속 영업재개에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의 폐쇄명령으로 지난 1월 문을 닫은 북한식당들이 소유구조를 변경해 접객을 재개하는 것입니다.

선양에서 홍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정부의 자국 내 북한기업 폐쇄 명령으로 지난 1월 9일을 전후해 페업한 북중접경 북한식당들이 소유 구조를 바꿔 영업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코리안타운' 서탑에서 폐업한 북한식당 4곳 중 2곳이 중국인 명의로 변경해 다시 문을 열었거나 영업재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달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데 이어 지난 주말 중국 예술단이 방북 공연하면서 얼어붙은 북중관계가 풀린 가운데 숨죽였던 중국 내 북한식당들이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7일 선양 서탑 소재 한 북한식당은 폐쇄명령 이후 철제셔터문을 내리고 석달간 영업을 중단했으나 다시 문을 열었고, 종업원들이 청소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한 소식통은 "매일 아침 여종업원 체조 풍경으로 유명했던 다른 북한식당이 영업재개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몇달간 개점휴업 상태이던 또다른 북한식당도 출입구 현관에 여종업원을 다시 배치했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때 한국인 손님을 받기도 했던 북한식당 두 곳은 완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내 대표적 북중합작 숙박업체인 선양 칠보산호텔은 지난 1월 선양시 명령에 따라 폐쇄했다가 최근 중국인 명의로 바꿔 영업 준비에 나섰습니다.

선양에서 연합뉴스 홍창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