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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협력사 8천명 직접고용…LG는 "여력없다"

사회

연합뉴스TV 삼성 협력사 8천명 직접고용…LG는 "여력없다"
  • 송고시간 2018-04-20 21:39:57
삼성 협력사 8천명 직접고용…LG는 "여력없다"

[뉴스리뷰]

[앵커]

삼성전자서비스가 하청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직접고용하기로 하면서 비슷한 고용 체계를 가진 기업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불법파견 논란도 제기되지만 회사 측은 직접고용은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90여개 협력사 직원 8천명을 직접고용하고 노조 활동을 보장하기로 하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최석 / 정의당 대변인> "대한민국 노동현실의 가장 어두운 부분인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를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나서서 해결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조치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비슷한 고용구조를 지닌 기업들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LG전자서비스의 100여개 협력사 직원은 4천여명에 달합니다.

LG전자는 "서비스 자회사를 둔 삼성과는 운영 형태가 다르다"며 "직접고용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LG유플러스도 협력사에 위탁해 초고속인터넷·IPTV 설치와 AS 관련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위탁 협력업체 비정규직 약 5천200명을 직접고용하기 위한 자회사를 설립했고, KT도 관련 자회사로 KTs를 두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조는 불법파견 의혹도 제기하며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제유곤 /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지부장> "원청이 마음대로 하청업체를 수시로 바꾼다는 것 자체가 하청업체 경영에 대한 결정권이 없고 LG유플러스가 결국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하청업체를 주무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현장 실태조사도 나왔지만 LG유플러스 측은 불법은 없었다며 회사경영에 부담이 커 직접고용은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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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