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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늘부터 핵실험ㆍICBM 발사 중지…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오늘부터 핵실험ㆍICBM 발사 중지…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 송고시간 2018-04-21 08:39:07
북한 "오늘부터 핵실험ㆍICBM 발사 중지…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앵커]

북한이 오늘부터 핵실험을 중지하고 북부 핵실험장을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도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봅니다.

오예진 기자.

[기자]

네. 북한 노동당이 오늘부터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시험발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조금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어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결정서에는 4월 21일 그러니까 오늘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으며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하여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라는 방침도 담겼습니다.

북부 핵시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으로 이곳에서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009년과 2013년, 또 2016년과 지난해 9월 등 총 6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졌습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핵개발의 전 공정이 과학적, 순차적으로 다 진행되었고 운반 타격 수단들의 개발사업도 과학적으로 진행되어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됐다"면서 "이런 조건에서 그 어떤 핵시험과 중장거리, 대륙간탄도로켓 시험발사도 필요없게 됐으며 이에 따라 북부 핵시험장도 자기의 사명을 끝마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원회의는 노동당의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회의로 사실상 북한의 핵심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입니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7기 2차 전원회의 이후 6개월여 만인데요.

전원회의에서는 "당과 국가의 전반사업을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지향하고 모든 힘을 총집중할 것"이라는 내용의 결정서인 '혁명발전의 새로운 높은 단계의 요구에 맞게 사회주의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할데 대하여'도 채택됐습니다.

북한의 이런 방침은 남북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있고 북미정상회담도 추진되는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는 전향적 발표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이런 입장이 나온 직후 즉각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북한과 세계에 아주 좋은 뉴스이고 큰 진전"이라며 "북미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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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