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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사인훔치기' 벌금 2천만원…리그 공정성 훼손

스포츠

연합뉴스TV [프로야구] LG '사인훔치기' 벌금 2천만원…리그 공정성 훼손
  • 송고시간 2018-04-21 11:38:46
[프로야구] LG '사인훔치기' 벌금 2천만원…리그 공정성 훼손

[앵커]

상대의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휘말린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리그 전체의 신뢰도를 훼손시켰다는 상벌위원회의 설명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례없는 '사인 훔치기' 논란에 휘말린 LG가 KBO 리그 사상 두 번째로 많은 2천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습니다.

KBO는 상벌위를 열어 리그 규정 제 26조 2항을 위반한 LG에 벌금 2천만원을, 양상문 단장에게 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현장 관리 감독 의무를 소홀히 한 류중일 감독에게도 1천만원의 벌금을, 1, 3루 주루 코치들에게도 100만원을 징계했습니다.

모두 합하면 3천2백만원으로 거액입니다.

사건은 18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졌습니다.

LG가 경기중 선수들의 이동통로에 KIA 배터리의 구종별 사인을 분석한 내용을 종이에 적어 부착해놓은 것이 알려진 겁니다.

야구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에서 상대의 수를 읽어 대비하는 것은 공통적인 사안입니다.

그러나 야구에서 경기 도중 2루주자가 상대 포수의 사인을 읽어 전달하는 것은 금기시되는 등 지켜야 하는 선이 존재합니다.

KBO는 경기 중 인쇄물의 형태로 상대 사인을 공개한 것은 "리그 전체의 품위와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었다고 징계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LG는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냈지만 이번 사건으로 신뢰도에 손상이 생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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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