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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OPEC, 또 그짓" 감산 공격…"美영향력 제한적"

사회

연합뉴스TV 트럼프 "OPEC, 또 그짓" 감산 공격…"美영향력 제한적"
  • 송고시간 2018-04-21 18:42:10
트럼프 "OPEC, 또 그짓" 감산 공격…"美영향력 제한적"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감산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면서 국제 유가가 한때 출렁였습니다.

하지만 중동 불안이 계속되는 데다 미국의 영향력도 제한적이란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감산을 통한 유가 띄우기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OPEC이 또 그 짓을 하는 것 같다"며 "원유량이 기록적으로 많은 데도 유가는 인위적으로 너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유가는 좋지 않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국제유가는 OPEC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원유 감산에 나서면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은 배럴당 69달러까지 올라 3년여 만에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에도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사우디 등은 원유 생산을 국가가 통제할 수 있지만 미국의 경우 개별 업체들이 셰일 원유를 생산하고 있어 트럼프행정부의 직접 개입이 어렵다는 겁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미국 원유산업 역시 감산으로 수혜를 보고 있다"며 유가 상승으로 미국 셰일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원유 감산 뿐 아니라 시리아 공습과 이란 핵협정 폐기 논란 등 중동 불안 요인도 유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란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OPEC 공격 발언으로 한때 브렌트유와 텍사스산 원유 값이 0.7%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배럴당 0.1% 소폭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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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