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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면 얻는다? 김정은의 '통큰 스타일'…목표는 경제

사회

연합뉴스TV 버리면 얻는다? 김정은의 '통큰 스타일'…목표는 경제
  • 송고시간 2018-04-22 20:21:37
버리면 얻는다? 김정은의 '통큰 스타일'…목표는 경제

[뉴스리뷰]

[앵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실험 중단을 선언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통큰 스타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신년사 이후 잇따라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는데요.

모두 '경제 집중' 노선과 연관돼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급 '화성-15형' 발사 뒤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하지만 올해 신년사를 시작으로 '대화 모드'로의 대전환에 나섰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북과 남은 정세를 격화시키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하며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여야 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여동생인 김여정을 보내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하고, 평양을 찾은 우리 특사단에게는 '비핵화' 의지를 밝히는 등 파격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 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하였습니다."

이후에도 전격적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고, 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핵실험장 폐기를 선언했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뭔가 결정을 하면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통 크게 간다는 게 김정은 식인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런 행보는 궁극적으로 경제 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18년부터는 김정은 집권 2기라고 볼 수 있고, 최근의 비핵화를 포함한 파격적인 김정은의 행보는 집권 2기 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적 노선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경제 개발' 구상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더 구체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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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